[광역단체장 당선자 인터뷰] 임창열 <경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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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임창열(54) 경기지사 당선자는 "이번 승리는 진정한 의미의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뜻이 모인 결과"라고 애써 의미를 부여했다. 임 당선자는 "저를 뽑아준 도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주민생활과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풀어 경제살리기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의 기쁨보다 경기도가 처한 경제난국을 어떻게 풀어나갈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며 솔직한 심경도 털어놓았다. 그러나 "도민들의 성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에서 "IMF해결사"에서 "도백"으로 변신을 꾀하려는 그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선거기간동안 하루 3~4시간밖에 자지 못하는 강행군을 했지만 육체적 피곤보다는 흑색선전때문에 마음이 아팠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경제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안정감을 준 것이 주효했다고 승인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선거전을 정책대결로 끌어가려고 노력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얘기다. 앞으로 도정의 운영방향에 대해서는 "도행정은 종합행정이므로 대립되는 이해관계를 어떻게 푸느냐가 중요하다"며 "도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일이 없도록 도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