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당선자 인터뷰] 김진선 <강원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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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도청에서 일하다 쓰러지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민련 한호선 후보를 여유있는 표차로 물리치고 제32대 강원지사에 오른 김진선(52) 당선자는 "선거를 치르면서 발표한 공약들을 우선적으로 실행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의욕을 밝혔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의 승부처였던 강원지역에서 승리함으로써 자민련에는 결정타를 안기고 한나라당에는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얻게 한 장본인이다. 김 당선자는 "각종 건설사업을 조기에 발주시켜 실직자들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며 "사료값 인상등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농어민들에게도 희망을 주기위해 농.어.정 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출신인 그는 24년간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내무부와 강원도에서 보냈다. 누구보다 강원도를 잘 알고있는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전에서 나타난 영동.영서간 지역감정을 불식하기 위해 도내 전역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만들겠다"는 화합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또 "내년에 열리는 국제관광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관광강원이 되도록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중소기업진흥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2002년까지 1천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