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방문 이희호여사, '생활한복 입는다'

영부인 이희호여사가 미국순방중 짧은 통치마스타일의 생활한복을 입을 예정이여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부인이 국빈접견및 외국순방 공식행사에서 전통한복이 아닌 생활한복을 입고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활한복을 입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최근 다리골절상 치료를 받은후 주치의로부터 편안함과 안정성을 위해 긴한복치마를 피하라는 권유를 받았기 때문. 8벌중 3벌은 재할용차원에서 이여사가 평소 입던 한복의 길이와 폭을 줄여 다시 재단했다. 이여사의 한복디자인을 맡고 있는 한복연구가 김예진씨는 "우리나라 전통의상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살리면서도 활동성을 강조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