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이시우 교수, 정년 5년 남기고 '용퇴'

"훌륭한 제자들이 많은데 내가 그들의 길을 막아서야 되나요" 아직도 정년을 5년이나 남겨두고 33년 교직생활을 마감하는 서울대 이시우(60)교수. 재직기간중 제자들에게 엄격한 지도와 각별한 애정을 쏟아온 이 교수는 퇴임방식까지도 제자를 배려해 화제다. "과학기술은 나이가 들면 새로운 기술 방법론 실험기기 등에 적응하는 것이힘듭니다. 연구는 후학들에게 맡기고 음악이나 들으며 인간의 내면에 대한 공부를 할 생각입니다" 이 교수는 23평형 교수아파트에 아직까지 살고 있을 정도로 청빈한 생활을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