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PU사업 강화목적 미국에 판매법인 설립

삼성전자가 CPU(컴퓨터 중앙처리장치)사업을 강화하기위해 미국에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10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시에 알파 CPU의 판매와 설계를 전담할 현지법인 API(Alpha processor inc.)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자본금 4천만달러인 이 법인은 삼성전자가 85% 그리고 삼성전자에 알파 CPU 기술을 이전한 미국 덱(DEC)사가 15%를 출자했다. 삼성전자는 API를 통해 경기도 기흥사업장에서 생산한 알파칩을 해외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 신제품개발시 API사에 알파 CPU의 설계를 맡기기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부터 알파 CPU를 생산하고있으며 이번 법인 설립을 계기로 올해 약 5천만달러를 판매할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알파 칩은 삼성전자가 지난 96년 미국 덱사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은 중대형용 중앙처리장치이다. 세계 CPU시장은 미국 인텔사가 90%정도 점유,사실상 독점하고있다. 삼성전자의 알파 CPU는 중대형용 컴퓨터에 주로 사용되고있다. 박주병 기자 jb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