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면톱] 쌍용건설, 4억달러 유치 발전소 건설

쌍용건설이 4억달러 규모의 외국자본을 유치, 발전소를 건설한다. 이는 사회간접자본시설(SOC) 건설사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허용된 이후 첫 사례다. 쌍용은 11일 일본의 마루베니상사, 미국의 K&M엔지니어링사로부터 자본금과차입금의 형태로 총 4억달러를 조달, 시화열병합발전소를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마루베니및 K&M측과 기본합의서(MOU)를 체결하고 사업주체가 될 합작법인 (주)서해에너지에 대한 자본참여 및 역할분담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기본합의서에 따르면 서해에너지에 대한 자본금 참여 비율은 쌍용건설이 34%, 마루베니와 K&M측이 각각 33%이다. 총 사업비 4억달러중 3억달러는 마루베니와 K&M가 내년 2월까지 조달하고,1억달러는 자본금으로 출연키로 했다. 또 쌍용건설은 이 사업에서 사업권 획득및 설계 자재구매 시공을 맡고, 마루베니는 주요 기자재 공급을, K&M은 컨설팅을 담당키로 했다. 서해에너지는 경기도 안산시 시화국가산업단지안에 지어질 시화열병합발전소에서 증기와 전력을 생산, 산업단지 입주업체및 한국전력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민간자본으로 추진되는 투자형개발사업(BOO.Build-Operate-Own)이어서 서해에너지는 발전소를 20년동안 소유, 운영한다. 이 기간이 지난 뒤에는 정부측과 운영여부나 기부체납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 서해에너지는 오는 11월까지 발전소 기본설계를 마치고 내년 3월 발전소 건설공사에 착수, 2001년초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마루베니상사는 해외발전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마루베니파워시스템즈사가, K&M은 록펠러그룹과 합작으로 설립한 KMR파워사가 참여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