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테크] "'안전제일 투자' 우체국예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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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신예금.체신보험을 아시나요"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이 확정되면서 체신금융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원리금을 전액 보장하는 국영금융서비스라는 점에서다. 정보통신부가 관장하는 체신금융은 금리가 타 금융권에 비해 다소 낮은 게 사실이나 다양한 예.적금 상품은 물론 보험상품까지 판매하고 있다. 또 지로및 각종 세금과 공과금 수납, 자기앞수표 발행, 경조환 배달, 예매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신탁상품을 제외한 거의 모든 금융상품을 취급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우체국 예금에는 어떤게 있나 =우체국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보통예금 저축예금 자유저축예금 뿐 아니라 여유자금을 불리기 위한 정기예금도 내놓고있다. 목돈마련 저축상품으로는 가계우대정기적금 근로자장기저축 비과세가계장기저축 근로자우대저축 등이 있다. 비과세가계저축과 근로자우대저축은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없어 은행 등타 금융권과 마찬가지로 큰 인기가 있다. 현재 연11.5~11.8%의 이자율을 보장한다. 단기 고수익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듬뿍우대저축과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도 취급한다. RP 이자율은 기간에 따라 7~15일 연3%, 16~30일 5%, 31일이상 17%의 확정 이자율을 보장한다. 또 가계수표 대출약정을 맺어 긴급자금을 대출받는 경우 전자종합통장 저축예금계좌를 통해 최저 50만원부터 최고 1천만원까지를 6개월간 융통할 수도 있다. 금리는 어떤가 =현재 체신예금은 3개월짜리 정기예금(개인)의 경우 연17%,6개월이상 1년미만의 가계우대정기적금은 연15%의 이자율을 보장한다. 일반 은행의 예.적금 상품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진 않는다. 또 확정금리 상품인 만큼 앞으로 금리가 추가로 떨어지더라도 애초 가입할 때 약정한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90일짜리 RP는 연17%의 수익을 보장한다. 투자위험이 전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낮은 금리가 아니다. 보험상품도 취급한다 =우체국에서는 연금보험 학자금보험 건강보험 암치료보험 등 거의 모든 종류의 보험상품을 내놓고 있다. 저축과 보장기능을 함께 갖춘 복지보험 가계안정보험 알뜰적립보험 등과 각종 단체보험상품도 취급하고 있다. 특히 IMF가계안정보험 암치료보험 어린이보험 등은 우체국이 내세우는 대표적인 보험상품이다. 단 우체국 보험은 저렴한 비용으로 농어촌및 도시 저소득층에게 보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 따라 가입한도가 4천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이와함께 보험 환급금을 담보로 해서 대출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어떤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 =우체국은 현재 한국컴퓨터 한국신용정보 등의 네트워크회사들과 업무제휴를 체결, 우체국현금카드로 전국의 지하철역 백화점에 설치된 현금자동지급기에서 예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우편대체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우체국 창구를 통해 각종 회비및 물품판매대금 등을 수금 또는 납입하거나 많은 사람에게 동시에 일정금액의 돈을 보낼 수 있다. 자기앞수표 발행시 일반 은행과 달리 발행수수료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전국 어느 우체국에서나 추심료없이 현금으로 찾을 수 있다. 또 삼성및 LG카드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제휴카드를 발급, 신용카드 업무도 간접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