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은행원 10명중 1명 은행 떠나...은감원 발표

올들어 은행원 10명중 1명이 은행을 떠났다. 은행감독원은 15일 "일반은행의 인원현황"을 통해 지난 4월말 현재 26개 일반은행의 직원수(임원과 용역및 계약직 제외)는 10만1천2백87명으로 작년말(11만3천4백93명)보다 1만2천2백6명(10.8%)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올들어 은행원 10명중 1명이 직장을 잃고 은행을 떠난 셈이다. 은행원수는 지난 96년까지만해도 매년 증가했으나 지난해(1.7%감소)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었다. 시간제 용역직원도 작년말 1만5천7백50명에서 지난4월말엔 1만5천2백28명으로 3.3%(5백22명)줄었다. 직급별로는 1,2급 고위직과 5급 이하 하위직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 4월말 현재 1,2급 직원은 6천3백59명으로 17.6%줄었다. 5급이하 행원은 5만7천5백84명으로 11% 감소했다. 중간책임자급인 3,4급은 3만2천3백65명으로 4.9% 감소하는데 그쳤다. 경영상태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은행과 6대 시중은행의 인원 감소폭이 컸다. 10개 지방은행의 전체 직원수는 1만6천8백74명으로 작년말에 비해 14.7%나 줄었다. 조흥 상업 한일 제일 서울 외환등 6대 시중은행은 4만3천3백32명으로 13.5% 감축됐다. 시중은행중에선 제일은행이 1천9백46명으로 감축인원이 가장 많았다. 지방은행그룹에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6백40명과 6백39명을 줄였다. 그러나 신한은행과 평화은행은 각각 42명과 67명의 직원을 늘려 대조를 보였다. 한편 지난4월말 현재 일반은행의 국내점포수는 5천8백66개로 작년말(5천9백 87개)보다 1백21개(2.0%)감소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