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뮤지컬 '넌센스'/'라이프' 잇단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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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로 인해 움츠러든 가슴을 활짝 펴게 해주는 신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2편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대중은 18~25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넌센스"를, 극단 신시는 20~7월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라이프"를 공연한다. 넌센스는 한 수녀원의 수녀들이 식중독으로 사망한 동료수녀들의 장례비용을마련하기 위해 일을 꾸미는 과정을 다룬 코믹 뮤지컬. 지난 86년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국내에서도 91년이후 올 1월까지 4천회 가까운 공연에 1백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은 화제작이다. 강영걸이 연출하며 박정자 양희경 임상아 이아현 하인수가 출연한다. 평일 오후 4시, 7시30분, 토.일 오후 3시, 6시30분. 문의 744-9337. 라이프는 토니상 작품상 남.여 연기상을 받은 97년 브로드웨이의 대표적 재즈뮤지컬. 80년대 뉴욕 뒷골목의 매춘부들이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린 블랙코미디이다. 연출자 한진섭은 "뉴욕의 밑바닥 인생을 그린 뮤지컬이지만 음악을 제외한모든 것을 국내기술진이 맡아 90년대말 우리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무대를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미 허준호 조남희 이영자 김기섭 김길호 등이 출연한다. 화~금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3시, 6시30분. 문의 577-198.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