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펀드,대규모 외수펀드 환매 요구

미국계 헤지펀드인 타이거펀드가 국내 투신사에 요청한 외수펀드(외국인전용 수익증권)의 현금상환규모가 1억2천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타이거펀드는 최근 국민투신운용에 5천만달러의 외수펀드 환매를 요청한데 이어 이날 한국투신에도 현금인출에 대비해 줄것을 요구했다. 타이거펀드가 투자하고있는 한국투신 발행 외수펀드는 1억5천만달러로 이중 7천만달러가량이 현금으로 운용되고있다. 이에따라 타이거펀드가 이날 현재 현금상환을 요청하는 규모는 1억2천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타이거펀드의 이같은 현금상환요청은 원화 약세에 대비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있다. 투신사의 한 외수펀드 관계자는 "타이거펀드의 외수펀드 환매요청은 펀드내 현금자산부분을 찾으려는 것으로 당장 주식을 내다 팔아야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타이거펀드는 국민투신에 1억달러, 대한투신에 2천만달러어치의 외수펀드에 투자하고있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