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동화 방어 '달러화 유통 금지'

베트남 정부는 자국 화폐인 동화의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자국 영토내에서 달러화 사용을 금지시킬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의 도 퀴 루옹 부총재는 베트남 인베스트먼트리뷰지와의 인터뷰에서 "동화를 베트남의 유일한 합법적 통화로 지정하기 위해 법무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의 이같은 움직임은 수출둔화와 외국인투자 감소로 동화에대한 절하압력이 커지고 있는데 따라 나온 것이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동화를 평가절하하라는 국제금융기관들의 요구를 공식적으로는 거부해 왔으나 실제로는 작년 10월이후 최근까지 약 10% 정도 평가절하해 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