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 엔화 등 장세 불안정 .. 매수포인트 늦춰야

엔화의 폭락세가 일시 둔화됐으나 국내주가의 추세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아시아 금융시장에 대한 위기감이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에 뚜렷한 지지선을 설정하기도 쉽지 않다. 부실기업판정과 은행권 합병논의가 지연되고 있어 장세 불투명성을 더해줄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에너지가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일주일여만에 20% 가까이 하락했고 현지수대가 지난 86년의 거래밀집대인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추가급락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 엔달러 환율동향에 관심을 두면서 매수시점을 조금 늦춰잡는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