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면톱] '대기업, 부산 중소기업 수출대행 나섰다'

대우와 SK상사 등 대기업들이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수출대행에 본격 나서고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대우는 부산지역 공동브랜드 판매회사인 (주)테즈락를 대행, 1백10여개의 해외지사망을 활용해 신발 의류 가방 등 1백50여종의 수출에 나서고 있다. 대우는 이달들어 미국 바이커, 스페이스타임스사, 아프리카지역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신발 의류 샘플을 보낸 결과 호응도가 매우 높아 이달말까지 수출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7월부터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는 중남미, 러시아와 동유럽, 아프리카와 유럽, 중동 등 4개지역을 중점적으로 공략, 올해 35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주)SK상사도 오는 9월부터 예림요업 등 부산지역 우수 중소기업들의 수출대행에 나서기로 했다. SK는 해외 80여개의 지사망을 활용, 지역제품 알리기와 함께 카달로그 등을 제작, 수출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김경식 청장은 "지역업체들은 IMF시대를 맞아 수출호기임에도 해외판매망이 없어 수출에 엄두를 못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기업들의 수출대행은 지역업체의 수출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