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기관투자가 대량 매수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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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주식을 계속 처분하고있는 가운데 영국계 기관투자가의 대량 매수주문이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17일 증시개장과 함께 외국계 증권사인 쟈딘 플레밍사를 통해 1백53종목 59만2천주의 외국인 대량매수주문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이날 대량매수주문의 주인공은 영국계 기관투자가로 알려졌다. 이 기관은 이날 한국뿐 아니라 홍콩주식도 대량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외국인 대량매수주문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엔화 강세반전으로 인한 원화안정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보고있다. 엔화안정과 관련 지난 16일 일본 외환시장에서 조지 소로스가 엔화를 사들이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며 17일 엔화환율은 1백41엔대로 안정되는 모습을보였다. 외환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간에 엔화 안정에 관한 "모종"의 합의가 임박한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윌리엄 매도너 미뉴욕연방은행총재와 로렌스 서머스 미재무부 부장관이 18일 일본을 방문한다. 로버트 루빈재무장관이 16일 "엔화 약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혀 엔화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ABN암로증권의 주환영업담당부장은 "엔화가 현재 수준에서 안정되고 대그룹간 "빅딜"이 가시화되면 외국인이 다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