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10년후쯤 바람직 .. 갤럽,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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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은 통일이 10년후쯤 점진적으로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하고있으며 통일후 가보고 싶은 곳으로는 금강산(69.8%) 백두산(38.7%) 평양(29%)등을 꼽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진전에 도움(81.1%)이 되며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을 조기에 성사시킬 것(64.8%)이라고전망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59.3%는 우리기업의 북한진출 조기실현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지난 17일 전국 20세이상 남녀 1천6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9%는 통일은 충분한 시간을두고 10년후쯤 점진적으로 이뤄져야한다고 답했다. 또 5백마리의 소에 대한 느낌을 자유연상으로 질문한 결과 남북교류의 계기(19.1%), 따뜻한 동포애(17.2%) 등이 생각난다고 답했으나 "소가 불쌍하다"는 응답도 17.2%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남북교류의 우선순위로 이산가족 인적교류(56.2%)를 가장 많이지적했으며 그 다음으로 투자.무역 등 경제교류(20.9%), 남북 정상회담 등 정치교류(12.2%)를 꼽았다. 한편 조사에서 "현대그룹이 더 좋게 생각된다"고 답한 사람들이 45.3%에달해 이번 방북행사가 현대그룹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