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미달은행 경영진 교체..이 금감위장, 내달부터 본격정리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19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못미치는 12개 은행중 경영평가위원회의 승인을 완전하게 받는 은행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2개 은행은 조흥 상업 한일 경기 강원 충북 충청 평화 동화 대동 동남 외환은행이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은행이 자본금감액(감자)이나 합병 또는 경영진교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19일 금융구조조정추진방향을 경제대책조정회의에 보고한후 기자들과 만나 "12개 은행에 대한 경영평가가 27일 끝나면 7월초부터 은행정리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이들 12개 은행을 2차례로 나눠 정리키로 했다. 정상화계획을 승인받지 못하는 은행은 7월초에, 승인받더라도 추가정상화 이행계획이 필요한 조건부승인 은행은 8월에 정리키로 했다. 조건부승인은행이 내야 하는 추가이행계획에는 경영진교체 감자 합병계획등이 담겨야 한다. 금감위는 일반은행에 대한 BIS비율을 99년 3월말에 6%, 2000년 3월에 8%,2000년말에 10%로 정하고 99년 3월 6% 달성여부를 정리여부를 가름하는 최소한의 중간목표로 설정했다. 그러나 지방은행과 50억원이상 기업대출을 하지 않는 시중은행중 국제업무를 포기할 경우 이 비율을 일반은행보다 2%포인트씩 완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대출과 국제업무를 포기할 평화은행과 일부 지방은행이 정리나 합병대상에서 구제될것으로 보인다.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이 팔리지 않을 경우 2개은행의 합병등 별도 대책도 강구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에 많은 돈을 빌려준 은행에 2조-3조원의 자금을 증자나 후순위채권매입형식으로 지원키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