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의결정 엘칸토 재기 나선다' .. 수익성 낮은 매장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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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부도를 냈던 엘칸토가 최근 화의인가 결정을 받은후 의욕적으로 재기에 나서고 있다. 엘칸토는 지난 17일 서울지방법원이 최종화의인가를 결정함에 따라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수익성이 없는 매장은 철수하는 등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고21일 밝혔다. 또 직원들은 회사의 자금압박을 덜기 위해 6~8월중 매달 10일씩 총 30일간의 여름휴가에 대한 임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번 무급휴가 결정과 연초에 반납한 7백%의 보너스 등으로 인해 엘칸토 사원들의 올해 임금은 전년대비 30% 수준에 머물게 됐다. 박명규 상무는 "지난해 문을 연 상하이, 베이징, 다롄 등 3개매장이 쾌조의 운영실적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방침"이라고밝혔다. 이와함께 부도전 전국 1백50개였던 매장중 비수익성점포는 과감히 폐쇄,총 80여개의 알짜배기 매장만으로 영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또 "직원들이 악화된 근무여건에도 불구하고 업무에 최선을 다해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서 제화부문 고객만족최우수매장으로 뽑혔다"고 말했다. 엘칸토는 지난해말 부도를 낸후 지난 5월 서울지법으로부터 화의개시결정을받았으며 이번에 채권단 동의로 최종화의인가를 얻어냈다. 이에따라 1천7백여억원인 금융기관부채는 오는 2004년까지 균등분할 상환하고 이자는 연 11.5%씩 부담하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