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 300~350 박스권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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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가는 방향을 잡기 위한 시도를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도공세를 멈추지 않은데다 엔화도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증권전문가들은 주가가 최저 300에서 최고 350사이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일본정부가 엔화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주 미국과 일본정부가 외환시장에 공동개입, 엔화가치가 한때 1백33엔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주말에 다시 1백37엔으로 다시 떨어졌다. 삼성증권의 김종국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정부가 소득세 영구감면등 획기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경우 엔화가치가 1백30엔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그렇지 못하면 엔화불안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중국방문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엔화가 불안하게 움직일 경우 위안화가 절하되지 않도록 중국정부에 안전장치를 달수 있을 지 관심이다. 김팀장은 이런 점에서 "홍콩 주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남아시아지역중 홍콩이 지난주 엔화가치급등으로 주가가 가장 크게 올랐으며 위안화 움직임에도 가장 민감하다는 이유에서다.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는 점은 호재다. 최근 회사채수익률이 연16.0%까지 떨어졌다. "금리하락=주가상승"이라는 방정식이 요즘에는 잘 들어맞지 않는 상황이지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기에는 충분하다는게 증권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점은 악재로 꼽히고 있다. 단순히 종목을 교체하는 것도 아니고 우량주를 팔아치우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자딘플레밍증권의 이승은 영업담당과장은 "지난주 퇴출기업발표가 외국인들의 실망감만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발표일정이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막상 뚜껑이 열렸어도 별게 없었다"고 외국인들이 빈정거린다고 전했다. 실제 그동안 한국에 호의적이었던 유럽의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IBCA는 지난 19일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어 한국의 장기외환신용등급을 상향조정가능성이 있는 "긍정적 검토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시장내부적으로는 고객예탁금 거래량등이 크게 늘지 않고 있어 주가상승의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또 지수 330대 이상에 쌓여있는 매물벽도 걸림돌이다. 지난 5월13일부터 주가 310대가 붕괴된 12일까지 총거래량은 16억8천주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6천7백만주이다. 대신증권의 한 관계자는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1억주이상의 거래가 일어야 한다"며 "현재 2조원대 아래의 고객예탁금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번주 추천종목 ]] 대신증권 -종목 : 한국전력 -이유 : 선물거래 기관들의 매수기대 -종목 : 현대정공 -이유 : 컨테이너 부문 수출경쟁력 강화 동양증권 -종목 : 한국제지 -이유 : 인쇄용지 수출호조 -종목 : 삼양통상 -이유 : 재무구조 우량한 수출 중심주 동원증권 -종목 : 대림통상 -이유 : 올해 매출 9%, 순이익 23% 증가 전망 -종목 : 한국화장품 -이유 : 1.4분기 흑자로 전환 삼성증권 -종목 : 삼성전관 -이유 : 제품가격 타사보다 낮아 시장점유율 높아질 전망 -종목 : 현대미포조선 -이유 : 신조선 사업부문 신규진출로 매출폭증세 서울증권 -종목 : 한국전력 -이유 : 대규모 외자유치 기대 -종목 : 포항제철 -이유 : 원화절하에 따라 수출경쟁력 회복 쌍용증권 -종목 : LG전자 -이유 : 낙폭과대 수출관련주 -종목 : 현대미포조선 -이유 : 노무비 절감으로 수익성 호전 한화증권 -종목 : 제일엔지니어링 -이유 : 국제금융공사에서 2천5백만달러 유입전망 -종목 : 세원중공업 -이유 : 1.4분기에 1백50억원의 수출수주물량 확보 현대증권 -종목 : 제일제당 -이유 : 계열사 주식매각 등으로 수익성 개선 -종목 : 현대상선 -이유 : 외화매출 1백%인 고환율 수혜주 SK증권 -종목 : SK케미칼 -이유 : 원자재가격 안정으로 영업실적 호전 -종목 : 코리아써키트 -이유 : 수출 신장세 지속 LG증권 -종목 : 원림 -이유 : 경쟁사 부도로 실적호전 예상 -종목 : 삼영화학 -이유 : 대주주 현물출자로 재무구조 개선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