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비즈니스 이슈] '빅딜 기본틀 드러날듯'

이번주 최대 관심사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미달 12개 은행에 대한 경영정상화계획 평가결과다. 은행 임직원, 거래기업과 고객들은 그 결과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평가위원들은 지난 20일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27일쯤 작업이 끝난다. 4-5개 은행이 정리대상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해당 은행 직원중 상당수는 일자리를 잃게 된다. 공기업 1차 민영화대상발표도 주목거리다. 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은 22일 김대중대통령에게 민영화대상을 보고하고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주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담배인삼공사 등 10개 정도가 민영화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22일에는 고위당정회의가 열린다. 여기서도 공기업민영화와 함께 기업과 금융기관구조조정 실업대책 등이 광범위하게 논의될 전망이다. 26일에는 경제장관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국세청은 주초에 제2차 음성불로소득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세금추징결과가 구체적으로 나온다. 대기업총수 2세의 증여세탈세가 포함됐다는 설이 나돈다. 김대통령이 상속 증여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해온 만큼 그 내용이 관심을 끌고 있다. 소떼를 몰고 북한에 간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 23일 오후2시 판문점을통해 서울로 돌아온다. 금강산관광에 들떠있는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만한 보따리를 들고올지 주목된다. 일부에선 정 명예회장이 오는대로 정부가 밀어부치는 대기업간 빅딜(사업맞교환)이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경제전문지를 내는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그룹이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주최하는 서울국제컨퍼런스도 22일 개막된다. 23일에는 고위당국자들까지 참여해 판문점에서 열린다. 지난 18일 발표한 정리대상기업 직원들이 선정기준에 문제가 있다며 불만을표시하고 있어 그 후유증도 예상된다. 일부 기업 직원들은 이번주 여의도에 있는 금융감독위원회 건물앞에서 규탄대회를 갖을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