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테크] 급전은 '카드대출' 이용하라 .. 담보없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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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돈은 필요한데 모아둔 돈은 없고,은행 문을 두드려보지만 가계대출을 중단한지 오래. 신용카드 소지자라면 카드대출을 시도해보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이후 카드사들도 대출을 가급적 줄이기는 했지만 올들어 소액이나마 꾸준히 가계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특히 카드사는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과는 달리 예금기능이 없는 여신전문금융기관이어서 추가 예금을 해야 하는등 제약조건도 없다. 금리가 다소 비싸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담보없이도 연대보증이나 자기신용만으로 간편하게 돈을 빌릴 수 있다. 현재 8개 신용카드사 가운데 BC카드를 제외한 7개사가 카드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대출조건이 각각 다르므로 해당 카드사에 꼭 확인해야 한다. 평소 카드이용실적에 따라 대출규모와 이자율이 달라진다 =올해들어 취급하는 대출규모를 줄이면서 자격요건도 까다롭게 적용하는 추세다. 소액대출은 신용카드 이용실적과 카드 소지자의 신분에 따라 대출한도가 달라진다. 연대보증조건으로는 회사별로 3천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이 경우에도 보증을 서는 사람에 대해 비교적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부동산담보대출은 특별한 자격제한은 없지만 담보물건에 대한 평가가 중시되고 있다. 자격요건으로는 우선 직장인이어야 하며 다니는 회사도 어떤 업종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부도를 냈거나 화의를 신청한 기업들일 경우 대출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퇴출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도 대출대상에서 제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카드를 발급한지 3개월이상 지나야 하며 최근 1년간 카드를 이용해 물건을 산 뒤 결제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실적이 많을수록 대출받을 수 있는 한도도 커진다. 이같은 이유로 "반드시 사용해야할 지출이라면 카드를 사용하라"고 신용카드사 관계자들은 조언한다. 당장은 필요없지만 언제 카드대출을 받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용실적중 현금서비스 사용실적을 제외하는 곳도 있다. 카드이용금액을 연체하고 있으면 대출을 받지 못한다는 점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과거 연체기록이 있다면 신용도에 있어 손해를 보지만 현재 모두 상환한 상태라면 대출받을 수는 있다. 이자율도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장은카드의 경우 우량고객은 12%까지 대출이자율에서 우대받는다. 그러나 신용도가 떨어지는 고객은 28%의 대출금리가 적용된다. 은행권 대출금리가 18%대인 것에 비하면 카드사들의 대출금리는 높은 편이다. 그러나 요즘처럼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마땅한 금융기관 창구를 찾기 어렵다는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 자금운용계획에 맞춰 상환방식을 결정하라 =카드사들은 대출시 일정 비율의 취급수수료를 먼저 뗀다. 예를 들어 취급수수료율이 1.5%일 경우 1백만원을 빌리면 1만5천원을 수수료로 따로 먼저 내야 한다. 대출이자율이 연 23.5%이면 만기에 1백23만5천원을 갚아야 한다. 1백만원 빌리는데 25만원의 이자를 내는 셈이다. 따라서 실질적인 대출이자율은 취급수수료율을 포함시켜 고려하는게 바람직하다. 취급수수료율도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카드사들과 협상을 벌일 필요가 있다. 상환방식은 1년만기 일시상환과 매달 원리금 균등분할상환등 두가지가 있다. 대부분의 카드사는 두가지방식을 모두 허용하지만 분할상환방식만 적용하는 곳도 있다. 이는 매달 조금씩이라도 받아두려는 카드사들의 전략때문이다. 연체시 부담이 커진다 =만기가 다가왔을 때는 상환하거나 만기를 연장하는게 바람직하다. 연체이자율은 대출이자율에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더하므로 불리하다. 특히 3개월이상 연체할 경우에는 불량거래자로 등록돼 현금서비스등 신용카드 이용이 제한된다. 적색거래자로 분류될 경우 물품구매후 결제수단으로도 카드를 쓰지 못하는 사태가 생길 수 있다. 신규대출이 어려우면 최소한 만기를 연장하도록 해야 한다. 현재 카드사들은 신규대출은 엄격히 제한하지만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한 만기연장은 해주고 있다. [[ 카드 대출 현황 ]] 국민카드 .연대보증대출 : 1천만원 .이자율(별도취급 수수료율) : 23~24%(1.5~3.0%) .부동산담보대출 : 3천만원 .이자율(별도취급 수수료율) : 23.5%(1.5~3.0%) .자격요건 -대출스코어 100점이상(예:최근 1년간 입금실적 1백만원 이상(CA제외) -1년만기 일시상환, 1~5년 분할상환 동양카드 .소액신용대출 : 그린카드 3백만원, 골드카드 5백만원 .이자율(별도취급 수수료율) : 25%(2.0%) .자격요건 -카드발급 3개월이상, 최근 1년간 카드이용실적 1백만원 (CA포함), 또는 최근 3개월간 50만원이상(CA포함) -1년만기 일시상환, 1년 원금균등 분할상환 삼성카드 .소액대출 : 3백만원 .이자율(별도취급 수수료율) : 20~25%(1.0~2.5) .자격요건 -발급1년이상 경과, 최근 1년간 입금실적 1백만원이상으로 신용상태 우수한 회원 -1년 원금균등 분할상환 LG카드 .소액대출 : 3백만원 .이자율(별도취급 수수료율) : 26%(0.5~2.0%) .자격요건 -발급1년이상 경과, 최근 1년간 입금실적 1백만원이상으로 신용상태 우수한 회원 -1년 원금균등 분할상환, 1년만기 일시상환 .일반카드대출(보증대출) : 3천만원 .이자율(별도취급 수수료율) : 21~26%(1.0~3.5%) .부동산담보대출 : 1억원 .이자율(별도취급 수수료율) : 23%(1.0~3.5%) .자격요건 -발급1년이상 경과, 최근 1년간 입금실적 50만원이상으로 신용상태 우수한 회원 -3년 분할상환, 3년만기 일시상환, 회원협의통해 구체적 상환조건 별도로 정할수 있음 외환카드 .소액대출 : 5백만원 .이자율(별도취급 수수료율) : 22.5%(1.5%) .자격요건 -카드발급 1년이상, 과거 1년간 청구월수 6월이상, 사용금액 1백만원 이상(CA제외), 연체기록 없어야함 -1년 원금균등 분할상환 장은카드 .신용대출(연대보증대출) : 1천5백만원 .이자율(별도취급 수수료율) : 12~18%(0.5~3.0%) .자격요건 -본인카드, 금액에 따라 카드회원의 연대보증 필요 -1년만기 일시상환, 1년 원금 균등분할상환 .부동산담보대출 : 1억원 .이자율(별도취급 수수료율) : 신용대출과 동일(0~2.5%) .자격 -본인카드, 부동산 담보 -1년만기 일시상환, 1년 원금균등 분할상환 * 6월18일 현재, CA는 현금서비스, 입금실적은 카드이용후 결제금액 기준.====================================================================== [[ 투자/상담 환영합니다 ]] 한국경제신문은 독자여러분을 위해 투자상담을 해드립니다. 재테크와 관련, 궁금하신 점에 대해 지면을 통해 상세히 설명하고 투자와 관련한 상담도 해드립니다. 새로 바뀐 예금자보호법 관련 문의에 대해서도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립니다. 보내실 곳:100-791 서울시 중구 중림동 441 한국경제신문 편집국 머니테크팀, 팩스:02-360-4351, 인터넷 songja@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