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피아니스트 2인, 국내 독주무대 잇달아

캐나다의 작곡가 겸 피아노연주자인 앙드레 가뇽(56)과 중국이 낳은 세계적피아니스트 콩 시앙 동(29)이 잇따라 국내 무대에 선다. 가뇽은 26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독주회를 갖고콩 시앙 동은 27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국내 음악팬을 만난다. 가뇽은 몬트리올음악원에서 정규교육을 받은 정통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데이비드 랜츠 등과 비슷한 서정적 멜로디를 구사하면서도 클래식쪽에 더 가까운 독특한 음색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연주자다. 이번 독주회에선 국내 TV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 잘 알려진 "조용한 날들""바다위의 피아노" 등을 포함, 10여곡의 자작곡을 들려준다. 598-8277 콩 시앙 동은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외교사절. 그는 서양음악이 금기시됐던 문화혁명 당시 곽종이 위에 피아노건반을 그려놓고 연습한 일화로 유명하다. 이번 연주회에선 베토벤 "소나타 c단조 비창", 슈베르트 "방랑자환상곡"과 쇼팽의 곡들을 선사한다. 516-9434.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