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경협] 내달 실무진 파견 .. 정몽헌 현대회장 일문일답

-북측과 합의한 사업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북측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오는 10월 이전부터 시행키로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함께 금강산개발, 자동차조립사업, 고선박해체사업, 철근공장, 제3국 건설부문 공동진출, 서해안공단개발 및 통신사업도 합의서를 교환했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우선 1천명을 실어나를 수 있는 유람선 5척정도를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다. 연간 관광객 수는 30만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본다. 유람선은 일부 숙박시설로도 활용될 것이다" -육로로도 관광이 가능한가. "금강산 관광과 개발은 장기적으로 육로로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금강산이 관광특구로 지정되는가. "아.태평화위원회가 조치할 것으로 안다" -정주영 명예회장이 9월께 다시 방북한다고 했는데. "김정일 노동당 비서가 9월 정주영 명예회장을 초청한다는 약속을 했다고김용순 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이 전했다. 9월 재방북때에는 지금까지 해온 사업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정 명예회장의 재방북을 위해 7월초 실무진이 방북할 예정이다" -방북단에 대한 북한의 태도는 어땠는가. "상당히 호의적이었고 환대를 받았다" -자동차는 어느 차종을 어느 지역에서 생산할 예정인가. "실무 협의단을 파견해 추후 협의하겠다" -잠수함 얘기는 들었는가. "전혀 듣지 못했다. 판문점에서 들었다" -잠수함 사건이 이번 경협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이번 사업은 민간 경제사업이어서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다" -남북 경협과 관련해 조직을 신설할 계획은 없는가. "유람선 사업 시일이 촉박하다. 다른 여타 사업도 구체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야한다는 논의가 있었다" -기타 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북측에 고선박 연간 20만t, 철근 7만t 정도의 사업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공단 개발사업은 구체화되지 못했다. 건설부문 제3국 공동진출 문제도 서로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제3국은 어디가 되는가. "언급이 없었다" -5개 사업 투자규모는. "실무회의를 통해 경제성에 따라 확정하겠다" -방북기간중 빅딜논의가 있었는데. "그 사안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보고 받은 것도 없다. 북한에 가기전에도 알지 못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