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자유화 일정 늦춰 .. APEC 회의 폐막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무역장관들은 23일 분야별 조기 무역자유화와 전자상거래 등 역내 주요 통상 현안에 관한 이틀간의 회담을 마쳤다.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라피다 아지즈 국제통상.산업장관은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서 "무역장관들은 조기 무역자유화에 대해 이행시기를 늦추는 형식으로 융통성을 허용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무역장관들은 또 각국별 문제가 있는 최소한의 품목에 대해서는 향후 탄력성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해 자유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의견을같이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은 환경 화학 에너지 등 조기자유화9개 분야에 대한 자유화에 참여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동시에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6개국 통산장관과의 개별 회담을 갖고 수산물 등 일부 분야에서 "민감품목"의 탄력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