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개발 실무단 20여명 내달 5일 방북...현대그룹

현대는 금강산 관광 및 개발 등 정주영 명예회장과 북한측간 합의 사항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기 위해 오는 7월 5일 실무방북단 20여명을 북한에 파견키로 했다. 현대의 북한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김윤규 현대건설부사장은 24일 "7월5일께20여명으로 구성된 실무방북단을 파견키로 했다"며 "방북단은 각 계열사의 실무진들로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이 한꺼번에 갈지 아니면 나눠 북한을 방문하게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북한을 방문하게 될 방북단에는 정 명예회장과 방북했던 김윤규현대건설 부사장과 김고중 현대 중국본부장, 우시언 현대경영전략팀 이사등외에 각 계열사의 핵심인력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거론되고 있는 계열사는 금강산 관광 및 개발을 진행할 현대건설과 현대상선, 금강개발산업외에 현대자동차(승용차 조립) 현대정공(고선박해체사업 및 컨테이너,화차사업) 인천제철(철근공장) 미포조선(수리조선) 등이다. 실무진들은 지역별로 금강산과 원산(고선박해체, 수리조선, 화차사업, 철근공장) 남포(자동차 컨테이너) 등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이날 북한 관련 실무회의를 갖고 곧 북한관련 사업을 총괄할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키로 했다. 김정호 기자 j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