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전원생활 즐기며 고소득 올린다..귀농길잡이 36가지

대도시에서 근무하다 실직한 실직자들 사이에 귀농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 샐러리맨 때보다 훨씬 높은 소득을 올리면서 보람도 느낀다는 귀농성공사례도 심심찮게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고향이 시골이 아니거나 농사경험이 없는 실직자들이라면 귀농생활이막막하기 만할 따름이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은 자금규모별 영농규모와 농사짓는 방법, 농기계 구입자금, 노동시간, 예상소득 등을 자세하게 담은 "귀농길잡이 36가지"를 펴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길잡이 모델에 따르면 농지매입이나 임대에 필요한 자금을 제외한 시설및 농기계구입비 경영자금 등은 대부분 1천만원미만이고 영농 첫해부터 1천만원에서 3천만원대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예를들어 3천평정도의 밭에 고추, 배추, 참깨, 담배 등을 심으면 농기계 구입비 8백70만원, 씨앗구입 등 경영자금 8백52만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정도의 경비를 들이면 첫해에는 1천9백여만원의 매출을 2백여만원의 흑자를 낼 수있다. 물론 그 다음해부터는 농기계구입비같은 고정자금이 들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흑자를 낼 수 있다. 또 4천평정도의 논에 벼농사와 함께 오이농사를 지으면 시설비, 농기계비 등6천3백60만원과 경영자금 1천8백만원정도가 소요된다. 물론 농기계구입비 등은 상당부분 장기저리로 융자받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연 3천5백만원의 소득을 사업 첫해 올릴 수 있다. 이밖에 길잡이모델에는 토마토, 참외, 고추, 마늘, 국화, 사과, 배와 벼농사를 함께 하는 방법, 약용작물, 느타리버섯 경영모델 등이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농진청은 이 영농길잡이를 전국의 농촌지도소에 보급해 경영 상담자료로 삼도록 했다. 자세한 내용문의는 (0331)295-3586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