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주주 22.05%, 그룹 구조조정계획에 반대

OB맥주 두산상사 두산기계 두산백화 두산유리 등 상장 5개사 주주의 22.05%(6백72만주)가 두산그룹의 구조조정계획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이들 주주가 모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두산그룹은 5백18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두산상사 두산기계 두산백화 등 그룹계열 8개사를 흡수합병키로 한 OB맥주의 경우 1백84만주(총발행주식수의 18.64%)가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이들 주식을 모두 사들이는데는 2백84억원이 소요된다. OB맥주로 피인수될 예정인 기업들의 경우 두산기계는 1백37만주(22.52%),두산상사 1백79만주(29.85%),두산백화 86만주(28.88%)등이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이에따라 두산기계는 79억원,두산상사는 52억원,두산백화는 75억원을 매수청구대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두산제관을 흡수합병키로 한 두산유리는 85만주(15.49%)가 반대해 매수청구대금이 2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두산그룹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당초 발표한 구조조정계획을 이행한다는게 그룹의 방침"이라며 "이미 7억~8억달러의 외자를 도입한만큼 매수청구대금 5백18억원은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인식 기자 sskis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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