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우리산화 들꽃전' .. 갤러리 사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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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야에서 자라고 있는 들꽃을 소재로 그린 회화와 판화작품을 전시하는 "우리 들꽃전"이 30일부터 7월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사비나(736-4371)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엔 각기 개성있는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중견및 신진작가 20여명이 최근 제작한 들꽃그림을 출품한다. 작품소재가 된 들꽃은 할미꽃 민들레 엉겅퀴등 우리에게 친숙한 것에서부터 조뱅이 물봉선 산구절초 왜솜다리 물매화 구슬봉이등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들 들꽃을 그려낸 방법도 작가들에 따라 다르다. 김보희 김성호 이호신 이영희 조순호 이호중 장광의 김종수씨는 자연과 어우러져 피어난 들꽃 자체의 아름다움을 부각시켰고, 강경구 강승희 경달표 박문종 박미혜 심현희 석철주 장명구씨등은 들꽃을 조형요소의 하나로 기존 작업에 도입했다. 또 강요배 민정기 김준권 김재홍씨등은 들꽃을 민중과 땅의 상징적 이미지로 표현한 작품을 발표한다. 산림청과 한국자생식물협회가 제공한 들꽃분재와 식물도감 포스터등을 함께 전시, 실물과 작품을 비교할 수있게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