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80억어치 대규모 직접 공모 실시...하나로통신

제2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이 오는 9월 3천4백80억원어치의 대규모 직접 공모를 실시한다. 증권감독원은 29일 하나로통신이 납입자본금을 7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리기 위해 주주들에게 유상신주를 우선 배정한후 실권주를 일반 공모하는 "유가증권 직접공모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당 발행가격은 5천8백원으로 지난 1월의 공모증자때 가격인 5천3백20원보다 높아졌다. 구주주 청약일은 9월 1, 2일이며 실권주의 일반인 청약은 9월 24, 25일 양일간 실시될 계획이다. 주금납입일은 10월 1일로 정해졌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이같은 직접공모 일정으로 7월 6일 증권감독원에 정식으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가격이 높아진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지난 1월까지의 증자는 액면 증자가 원칙이었으나 이번 신주발행가는 주식본질가치와 시장에서의 소화여력등을 감안해 유가증권 분석기관의 평가를 얻어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반인들에게 떨어질 공모주식물량이 1천억원어치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가는 하나로통신은 직접공모가 끝나면 오는 11월중 코스닥시장에 주권을 등록시킬 예정이다. 코스닥시장 등록요건을 갖추기 위해 8월중에 임시주총을 열어 정관에서 대주주들의 주식양도제한 규정을 삭제키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데이콤 두루넷 한국전력등 대주주가 50% 지분을 가지고 있고나머지 35%정도는 중소기업들이, 15%정도는 3만명에 이르는 일반개인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