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5개월째 하락 .. 통계청, 5월 산업동향
입력
수정
경기하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최악의 국면이다. 산업생산은 5개월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고 내수용소비재 출하와 설비용기계류 내수는 사상 최대 감소율을 나타냈다. 한때 주춤했던 전국 어음부도율도 5월중 0.45%를 기록, 전달보다 0.03%포인트 높아졌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증가율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마이너스 10.8%를 기록, 지난 3월부터 3개월연속 10%이상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5월중 16.3%의 감소율을 보였던 도소매판매도 지난 80년5월(18.6%)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11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설비투자 증가율은 마이너스 47.6%를 기록, 작년 5월의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62.3%가 줄어든 건설수주는 지난 76년이후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생산 = 제조업 생산증가율은 11.2% 감소했다. 중공업(8.6%)보다는 경공업(19.0%)의 감소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반도체(49.8%) 기타운송장비(46.3%)등의 생산이 늘어난 반면 자동차(43.8%) 기계장비(36.4%) 조립금속(28.1%) 등이 큰 폭으로줄어들었다. 생산자 제품출하도 작년 5월보다 13.7% 감소했으며 소비위축에 따라 내수용출하는 무려 28.7% 감소했다. 수출용 출하는 24.3% 늘어났지만 전달(28.3%)보다 낮아졌다. 한편 재고는 지난 2월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수침체에 따라 기업들이 생산을 줄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자동차(28.3%) 기계장비(14.0%) 음향통신기기(17.2%) 등이 대표적인업종들이다. 소비 = 도소매 판매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3% 감소했다. 수산물(29.0%) 서적및 인쇄물(21.3%) 등이 증가한 반면 건축재료(24.3%) 통신장비및 전기용기계(33.8%) 음식료품 종합소매(20.0%) 등은 줄어들었다. 내수용 소비재출하는 전체적으로 28.5% 감소한 가운데 승용차(78.2%) 정수기(56.7%) 칼라TV(44.5%) 대형냉장고(47.6%) 남녀기성복(43.3%)등이 감소세를 주도했다. 투자 = 작년 5월보다 기계류 내수출하는 47.6%, 수입은 56.1% 각각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선박 제외)는 공공부분의 운수업(98.9%) 통신업(47.1%)등의 발주가 위축됨에 따라 전체적으로 41.7%가 줄어들었다. 국내 건설수주는 도로 교량의 발주부진과 함께 민간부문에서 주택(94.3%)사무실(56.2%) 등의 발주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62.3%의 감소율을나타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