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퇴출의 불똥

말만 무성하던 퇴출은행 명단이 발표됐다. 퇴출은행 고객들도 골탕을 먹게됐다. 예금이나 적금 가입자의 경우 정부가 원리금 지급보장을 하고있어 그래도 나은 편이다. 문제는 실적배당 상품인 신탁 가입자들. 은행신탁은 대출뿐만 아니라 투자신탁처럼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에도 투자하고 있다. 신탁상품의 부실정도가 커 퇴출은행의 신탁상품 가입자는 원금조차 건지기어려울 것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은행퇴출의 불똥이 상품성격이 비슷한 투신사로 튀면서 증권시장으로도 번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