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6월 유상증자 실시 기업 신주 7월부터 본격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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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과 6월 두달간 유상증자를 실시한 기업들의 신주가 7월부터 본격 상장된다. 이에따라 단기 수급 불균형이 우려되고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7월에 유상증자 신주가 상장되는 주식은 12개 기업1억633만주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12개사 가운데 현대전자 현대약품 삼성전기 모나미 삼성정밀화학등 5개기업의 지난 29일 주가는 발행가보다 훨씬 높아 상장 직후 매물화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8일 1천5백3만여주의 신주가 상장되는 현대전자의 주가는 3만2천원으로 발행가(1만1천5백원)의 3배에 육박하고 있다. 7일 1천1백60만주가 신규 상장되는 삼성전기의 주가는 1만6천6백원으로 발행가(1만2천4백원)보다 훨씬 높다. 6일 37만8천주가 상장되는 현대약품도 발행가는 7천7백원인 데 비해 29일 종가는 9천4백원이었다. 이밖에 삼성정밀화학(6백75만주 22일 상장)의 발행가와 29일 종가는 각각 8천4백원과 9천50원, 모나미(38만5천주 8일 상장)는 각각 7천3백원과 7천6백10원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들 기업의 신주청약을 받은 투자가들이 상장때 주가가 발행가보다 높을 경우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상장직후 신주를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