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교육 산실 '특수대학원'] (11) '외대 세계경영대학원'

지난 95년 설립된 외국어대학교 세계경영대학원. 기존 무역대학원에 투자와 국제마케팅분야를 보강, 확대.개편한 것이 세계경영대학원이다. "무역"이란 말이 국제통상만을 지칭하는 등 범위가 좁아 "세계경영"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는게 대학원측 설명이다. 국제적인 안목을 갖출 수 있도록 외국인교수가 진행하는 외국어회화(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기초과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지역연구 교과목(유럽 북미 중남미 러시아 동구 일본 중국 호주 중동 아프리카지역 등)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게 특징. 석사(경영학.경제학)과정과 연구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석사과정에는 국제통상 국제경영 해운경영 정보관리 보험경영 증권금융학과(경영학)와 국제경제 세계지역연구학과(경제학) 등 8개학과가 설치돼 있다. 국제통상학과에서는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과 우루과이 라운드(UR)에서 세계무역기구(WTO)출범까지를 폭넓게 연구한다. 세계지역연구학과에서는 세계 각 지역의 시장경제환경과 해당국가의 정치 사회 문화환경 등을 배운다. 정보관리학과에서는 기업활동에 필수적인 정보통신과 컴퓨터네트워크 과목을 집중 강의한다. 증권.금융학과는 금융.증권분야의 기초이론을 필수과목으로 하며 금융상품 투자분석 금융기관 국제금융 등 과목을 대상으로 2개 이상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교수진은 전임교수와 외부강사를 50대 50으로 편성했다. 전임교수와 외부강사를 합쳐 모두 56명의 강사진이 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강의는 사례연구(case study)중심. 일방적 강의 보다는 세미나식 토론을 주로 한다. 월~금요일 저녁 7시부터 3시간 가량 수업이 진행된다. 전신인 무역대학원부터 치면 대학원 졸업생이 1천4백명이 넘는다. 연간 모집 정원은 1백58명. 수강생은 과거 경영층이 주류를 이뤘지만 지금은 기업체 과장.차장급 등 중간관리층이 대부분이다. 직종은 전산업부문에 걸쳐 있으며 기업체 근무자가 전체 수강생의 80%정도를 차지한다. 현재 3백70여명의 수강생이 강의를 듣고 있다. 대우인력개발원 박주용씨, 국회공무원보좌관 하현철씨, (주)한산 이응석씨,육군정보학교 배경태, 한진해운 김범수, 한국과학기술원 최낙진, 동양화재 배종서, 국방정보체계연구소 유공순, (주)혜농교역 강경태, 현대증권 정진욱,외환은행 문영범, 삼성물산 서대성, 국민은행 강창화.이재홍씨 등이 수강생이다. 외국어전문 학교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토익 8백점, 토플 5백50점 이상 취득자에게는 입학시 가산점을 주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