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면세점 매출액 '세계 11위'

IMF한파로 국내 유통업계의 영업실적이 갈수록 저조해지고 있는 가운데 김포공항 면세점이 올 상반기에 8.6%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면서 전세계 공항면세점중 매출액 11위를 차지했다. 2일 영국에서 간행되는 해외면세점 관련 월간지인 "뉴 프론티어즈" 최근호에 따르면 김포공항 면세점이 올 상반기에 8백3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전세계 1백41개 공항면세점중 11위를 기록, 지난 96년 14위에서 3단계나 뛰어올랐다. 1위는 영국 히드로공항이 차지했고 하와이 호놀룰루, 홍콩 카이탁,싱가포르 창이, 도쿄 나리타공항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포공항 면세점은 1인당 구매액 기준으로 하와이 호놀룰루(1백12.8달러),이스라엘 텔아비브(43.9달러), 오사카 간사이(33.4달러), 싱가포르 창이(29.7달러), 코펜하겐(29.5달러), 마닐라(29.4달러)에 이어 7위(24.07달러)에올랐다. 김포공항 면세점 운영업체인 한국관광공사는 "영업실적이 이처럼 급신장한 것은 IMF한파 이후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20% 이상 늘어난데다 고객유치를 위해 면세점 쇼핑환경과 친절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