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US 여자 오픈] (6) '우승 상금 어떻게'

이번 대회 우승상금 26만7천5백달러(약 3억7천4백50만원)는 정규라운드가 종료된 6일 아침 이미 박세리의 몫으로 정해졌다. 연장전에서 박세리가 져도 상금은 박에게 돌아간다. 왜 그럴까. 바로 이 대회를 주관한 미국골프협회가 만든 골프규칙에 따른 것이다. 골프규칙에는 아마추어 골퍼의 자격에 관한 정의가 나와있다. "아마추어란 보수 또는 이익을 목적으로 하지않고 오직 스포츠로서 골프게임을 플레이하는 자를 말한다"고 규정돼있다. 박과 연장에 돌입한 추아시리폰은 현재 미 듀크대에 재학중인 아마추어선수이기 때문에 일체의 상금을 받을수 없는 것이다. 박은 올들어 이 대회전까지 획득한 상금(25만7천6백70달러)보다 더 많은 돈을 번 셈이다. 이에따라 박은 98미국LPGA 상금랭킹 4위로 뛰어올랐다. 박은 총 52만5천1백70달러로 리셀로테 노이만, 도나 앤드루스, 애니카 소렌스탐의 뒤를 잇고 있다. 총상금은 4라운드를 마친 선수들에게 대회규정에 따라 지불된다. 보통 우승자는 총상금의 18%선을 받는다. 같은 순위에 여러명의 선수가 있을 경우에는 그 순위에 해당하는 상금을 모두 더한뒤 평균을 내 각 선수들에게 지불한다. 대회상금은 스폰서나 주최측에서 마련한다. 박세리가 우승한 LPGA챔피언십은 미 맥도널드사에서, US여자오픈은 미국골프협회에서 상금전액을 조달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