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안되면 제2환란 초래"...이규성 재경부장관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은 경제구조조정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으면 제2의 환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장관은 6일 오전 11시 MBC TV "경제를 푼다"라는 주부 대상 프로그램에 강사로 출연,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 작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우리 경제의 대외경쟁력이 저하되면서 수출부진 및 대외신인도 악화 등을 초래해 제2의 외환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러나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행되면 올해와 내년 경제는 어렵겠지만 오는 2000년부터는 경제위기를 겪는 아시아의 다른 나라와 차별화된 모습으로 태어나면서 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제개혁 과정이 길면 그만큼 국민들의 고통이 크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올해와 내년에 집중해서 개혁을 완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일본경제가 장기불황에 빠진 것은 경제의 구조조정을 신속히 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성택 기자 idnt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