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통조림에 '포르말린' .. 우리농산대표 등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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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안주와 간식용 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번데기 골뱅이 호박죽통조림에 방부제 포르말린을 넣어 판매한 식품제조업자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고영주)는 8일 부패방지용 물질인 포르말린을 넣어 골뱅이통조림 등을 판매해온 우리농사대표 이종순(50)씨와 이 회사 공장장 서기복(43)씨를 식품위생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번데기통조림을 제조해온 대진산업사 대표 노권호(43)씨와 남일종합식품대표 이길성(53)씨를 불구속했다. 포르말린은 곤충채집과 사체부패방지용으로 쓰이는 유독약품으로 식품에 절대 첨가할 수 없게 돼있다. 검찰에 따르면 우리농산은 지난해 8월부터 올 6월말까지 포르말린이 함유된번데기통조림 41만캔, 골뱅이통조림 74만캔, 마늘장아치 15만캔, 호박죽통조림 1만6천캔, 단팥죽통조림 3만캔 등 시가 10억원어치의 통조림을 제조했다. 이들 제품에는 1Kg당 0.03~0.19mg의 포르말린이 함유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르말린 검출상품명은 다음과 같다. 우리농산 =한샘번데기가미 한샘골뱅이가미 한샘마늘장아치 호박죽 단팥죽 대진산업사 =물개표번데기가미 고단백영양간식 번데기통조림 남일종합식품 =효성번데기가미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