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방위태세 구축방안 협의...양국 국방장관 회담

천용택 국방장관과 윌리엄 코언 미국국방장관은 9일오전(미국동부시간) 한국 새정부 출범이후 첫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대북정책, 한.미 안보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최근의 북한잠수정 침투사건 등 한반도 정세와 북한의 군사적 위협 등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간 연합방위태세 구축방안을 협의했다. 천장관과 코언 장관은 또 한국의 경제위기 상황을 감안, 대한군사판매차관(FMS)등 미국산 무기구매와 한국의 방위산업체 가동위축에 따른 미국의 지원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나라 장관은 이와함께 99년도 방위비 분담문제를 논의, 올해와 마찬가지로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한국측의 부담을 최대한 낮추되 한국측 분담액을 가급적 원화로 책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천장관은 이날 국방장관회담이 끝난뒤 미 상원 군사위원회의 스트롬 서몬드위원장과 칼 레빈 민주당 간사, 존 워너 차기 군사위원장 내정자 등과 만났으며 10일에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제와 위기관리"를 주제로 연설한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bjnyang@aol.co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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