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사태 조기해결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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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사태 조기해결 힘들듯 서울대학병원이 9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 외래진료업무가 축소되는등 일부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대병원 박용현 원장과 보건의료노조 현정희 서울대병원지부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임금 동결및 인력감축과정에서 하위직 피해 최소화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병노련대의원(1백50명)및 서울대병원대의원(70여명) 합동회의에서 이같은 합의안의 추인을 거부,노사 양측대표가 재협상에 들어갔다. 정부관계자는 "오는 12일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양대 노총이 주관하는 연대집회가 예정된만큼 총파업투쟁의 선두주자인 서울대병원사태가 조기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희대병원은 10일 오전부터,이화의료원노조도 11일부터 각각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남대병원은 13일,전북대병원은 15일,경북대병원은 16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병원노조는 임금을 삭감하고 인력을 줄이자는 사용자측에 맞서 임금인상,인사경영권 참여,구조조정 사전 합의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파업병원들에 중환자및 응급환자중심으로 진료체계를 전환,응급실외의 외래진료를 중단하고 입원실을 축소운영하라고 당부했다. 그리 아프지않은 입원환자에게 귀가를 권유하고 수련의 실습생등 비노조원을 응급실 중환자실에 기동배치하도록 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