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정정 불안' .. 유가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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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석유수출이 국내 정치및 사회 불안으로 지장을 받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국제유가가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중질유(WTI)8월물은 배럴당 23센트 올라 13.85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도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이 배럴당 37센트 오른 13.12달러를 기록했다. 현물인 두바이유도 배럴당 27센트가 오른 11.5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사의 석유담당 매니저 피터 지그눅스는 "나이지리아의 석유수출이 국내정정 불안으로 지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7일 재야 지도자 모슈드 아비올라가 수감중 돌연 사망한사건으로 수도인 라고스와 다른 지역에서 연이어 폭동이 발생하고 있으며 8일에는 군사내각이 해산되는 등 정치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OPEC회원국으로 하루 2백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