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유러달러용 소전 5,000톤 2,500만달러규모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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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은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 2천5백만달러규모의 유러달러용 소전 5천t을 수주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회사는 스페인에서 10,20,50유러센트짜리 소전(무늬를 새기지 않은 동전)을.네덜란드에서 10,50유러센트소전을 각각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소전은 주원료인 구리에 알루미늄과 아연 5%,주석 1%를 첨가한 "노르딕 골드" 동합금소재가공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풍산은 스페인수출분은 오는 9월부터 선적에 들어가며 네덜란드에 공급하는 2천5백t은 내년부터 선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풍산은 이와함께 프랑스와 이태리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등 다른 EU국가들에 대해서도 소전수출상담을 벌이고 있어 유러소전 전체 추정소요량 40만t중 10만t(5억달러규모)가량을 2천1년까지 공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천2년부터 EU가 사용하게 될 유러주화는 8개화종,7백억개로 추정되며 역내 자판기사용에 필요한 수량만도 15억개에 달할 것으로 풍산은 추정했다. 특히 유러동전 대부분이 테두리와 중심부의 금속색상이 다르고 중심부위를 샌드위치처럼 세겹으로 압착하는 바이메탈과 클래드 방식인 고급소전이라 대량생산설비와 기술력을 갖춘 풍산에 유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세계 소전의 40-50%정도를 공급하고 있는 이회사는 유러소전을 수주하기 위해 유럽 각국에 샘플을 보내고 현지를 방문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활동을 벌여왔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