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첵랍콕 화물터미널, 18일 자정까지 폐쇄

홍콩의 첵랍콕 신공항은 화물터미널 폐쇄 조치를 오는 18일 자정까지 연장키로 했다. 홍콩 항공화물터미널사(HACTL)는 이 기간동안 부패하기 쉬운 화물 활어 등 동식물 긴급 의약품 등의 화물만 처리한다고 밝혔다. 일반 항공화물은 지난 8일 밤부터 구공항인 카이탁으로 옮겨 긴급 처리하고 있으나 처리물량이 평소의 10~20%에 불과,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항공화물 운송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홍콩의 항공화물 운송량은 하루 4천5백t으로 세계 최대인데 터미널 폐쇄 조치로 하루 1억3천만달러, 오는 18일까지 총 30억달러의 손해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화주들과 항공사들은 HACTL을 상대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