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회계처리기준 변경등으로 올해 큰폭 이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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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와 인천지역의 도시가스공급업체인 삼천리가 회계처리기준 변경등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이익을 낼 전망이다. 12일 삼천리 관계자는 "회계처리기준 변경으로 60억원의 경상이익 개선효과가 기대된다"며 "올해 경상이익이 당초 목표보다 크게 늘어난 1백7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이익규모보다 52%가량 늘어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작년보다 1백12% 증가한 1백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예상했다. 회사측은 고정자산의 감가상각방법을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바꾸고 내용연수도 12년에서 16년으로 늘리는등 회계처리기준을 동종업체처럼 바꾼 점이 경상이익 증가의 주요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IMF한파에다 엘리뇨현상이 겹쳐 난방수요가 줄어들면서 동종업체들이 매출감소를 겪고 있는데도 4%가량의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산업용도시가스공급량이 전체 공급량의 35%에 달해 타사에 비해 유리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또 보급률이 47%로 낮은 실정이어서 신규 보급에 따른 성장성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