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일본에 쏠린 눈

반등을 모색하던 주가 싹이 엔저 바람에 여지없이 꺾이고 말았다. 아시아 각국의 증시 또한 마찬가지였다. 아직은 엔화 영향권에서 벗어날 만한 입지를 갖추지 못했다는 증거다. 그렇다면 일본 참의원 선거결과가 나오는 월요일 아침의 엔화 향방이 주가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가지 위안거리가 있다면 월가의 비관론이 약간씩이나마 희석되고 있는 대목. 메릴린치증권은 아시아 증시의 가능성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최근 1년 사이에 볼 수 없었던 일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