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빅3", 여름세일 이후 사은행사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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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세계 현대등 "백화점 빅3"가 여름세일이 끝나는 20일이후 구매고객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또 비용절감을 위해 무료 배달등 각종 무료 서비스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에따라 사은행사 중단 움직임이 백화점업계 전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백화점이 이번 세일을 끝으로 사은행사를 중지키로 결정한데 이어 신세계도 보조를 맞추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현대도 판촉회의에서 사은행사 중지를 결정, 20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로써 대부분 9-11월에 몰려있는 주요 백화점의 창립기념일 사은행사도 올해는 없어질 전망이다. 3개 업체는 이와함께 비용절감을 위해 그동안 실시해온 무료 배달서비스등 각종 무료 서비스도 줄이거나 없애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는 무분별한 사은행사 경쟁이 매출을 늘리기보다는 영업비용 출혈만 가중시킨다는 자체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IMF이후에는 사은행사가 기대만큼의 집객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을뿐 아니라 오히려 업체의 자금사정만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업계는 그동안 판촉수단의 일환으로 구매액수에 따라 휴대폰 상품권 소형가전제품 생활필수품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해 왔다. 빅3의 경우 업체별 자체 사은행사 비용으로 연간 30-50억원을 지출해 왔다. 빅3는 이번 사은행사 중단으로 절감되는 비용을 상품가격인하에 반영할 계획이다. 빅3는 그러나 현상공모 경매행사등은 상황에 따라 계속 실시키로 했다. 또 지방점과 신규점 개점 사은행사는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일부 실시할 방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