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중국수주 1억달러짜리 플랜트공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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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중국 해양석유총공사(CNOOC)로부터 수주한 1억달러짜리 초대형 해상원유가스 생산설비인 핑후 플랫폼 공사를 완료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중국 상하이(상해) 남동쪽 4백 지점인 동중국해 핑후필드에 설치됐다. 핑후 플랫폼은 하루 2만배럴의 원유와 1백61만 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와 발전 및 주거시설 등을 갖춘 다목적 해상설비다. 현대가 지난 96년 7월 제작 운전 시운전 등을 턴키베이스로 수주한 이 플랫폼에는 1만3천t의 강재가 소요됐고 12개월의 제작기간이 걸렸다. 현대는 이 플랫폼을 지난 4월 중국에 인도한 후 5월부터 설치공사에 들어가 이번에 완공했다. 현대측은 예정된 작업일보다 1개월을 줄인 2개월만에 설치공사를 끝냄으로써 발주처인 중국 해양석유총공사로부터 기술과 우수성을 거듭 인정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다른 공사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는 지난 92년 중국 남부 베이부만의 웨이주 파이프라인 설치공사를 수주,4기의 해상플랫폼과 해저파이프라인을 제작 설치하는 등 약 3억달러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적이 있다. 이 회사는 또 같은 지역에서 약 1억2천만달러규모의 플랫폼 파이프라인 공사를 수주,현재 설치공사를 벌이고 있다. 채자영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