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총력체제 구축' .. 전경련 구조조정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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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호텔롯데에서 주요기업 구조조정협의회를 갖고 기업들이 수출총력체제를 구축,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경제5단체가 공동 운영하는 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원회 주관으로 대.중소기업을 망라한 "범경제계 수출촉진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기업별로 수출목표를 상향 조정키로 의견을 모으고 정부에 수출촉진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각 기업 구조조정본부장들은 또 "7.4 청와대 회동"의 9개 합의사항을 기업별로 구체적인 행동준칙을 마련해 즉시 실천해나가기로 결의했다. 구조조정 본부장들은 특히 기업의 생존 차원에서 자산 매각이나 사업구조조정 작업을 강도높게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불공정하고 비경쟁적인 기업 관행은 적극적으로 시정해 공정경쟁 풍토조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 적극적인 고용안정대책을 정부와 공동으로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의견을 같이하고 이의 일환으로 관련 업계와 정부가 참여하는 "해외인력 송출 프로그램"을 마련,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손병두 전경련상근부회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손길승 SK텔레콤부회장 이계안 현대경영전략팀장 등 30대기업의 구조조정 본부장 등 모두 40여명이 참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