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한길종합금융 다음주중 인가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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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중인 한길종합금융이 다음주중에 인가취소될 전망이다. 이로써 12개 시중은행및 3개 종금사의 대주주로 금융왕국을 일궜던 성원토건의 신화도 막을 내리게 됐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길종금의 대주주인 성원토건이 14일 최종부도처리됨에 따라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기 위한 유상증자가 어렵게 됐다. 이에따라 금융감독위원회는 다음주 열리는 금감위 전체 회의에서 한길종금의 인가취소를 재정경제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한길종금은 6월말현재 BIS비율이 기준치인 6%에 미달할뿐 아니라 대주주의 부도로 인해 유상증자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길종금이 인가취소되면 국제통화기금(IMF)위기 이전에 총 30개였던 종금사중 15개사가 문을 닫게 된다. 한편 성원토건은 지난 1월 계열및 관계사인 경남종금과 신한종금이 폐쇄된데이어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던 제일 서울은행이 감자조치됐다. 또 지난달에는 0.9~1.6%의 지분을 갖고 있던 동남 동남 대동은행이 폐쇄되기도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