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하락...자산디플레 한풀 꺾였다] 정부, 경기부양 나서
입력
수정
정부가 긴축정책을 포기하고 경기부양에 나섬에 따라 주식 채권 부동산 시장의 향방이 주목된다. 금리의 하향안정세는 주식과 부동산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지난해말 30% 가까이 치솟았던 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이달들어 13%대로 추락했다. IMF 구제금융신청 이전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금리의 하향안정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기조와 환율안정 등이 금리하락세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에 금리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던 물가상승세도 한풀 누그러진 모습이다. 특히 정부의 금리인하 의지는 추가하락에 대한 낙관론을 부채질하고 있다. 금리안정세가 보내는 시그널에 주식시장이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는 최근 3백선을 넘어 단숨에 3백30대로 치달았다. 부동산 시장의 불황터널에도 빛이 보이고 있다. 수도권 일부 지역의 아파트가격도 반등을 시도하는데 이어 서울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경기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값도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