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은행 뉴욕현지법인, 미국 나스닥 직상장 추진

상업은행이 뉴욕 현지법인을 미국의 장외주식시장인 나스닥(NASDAQ)에 직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상업은행 관계자는 17일 "당초 경영개선을 위해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뉴욕 현지법인을 외국금융기관에 처분할 계획이었으나 상장해서 파는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업은행은 상장을 하게되면 영업권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업은행은 액면가 5달러인 현지법인 주식 7백만주(3천5백만달러) 가운데 50%를 우선 상장시킬 방침이다. 관계자는 주가수준을 봐가며 2차로 25% 추가 상장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상업은행측이 선임한 전담회계법인인 쿠퍼스&라이브랜드사는 상장직후 주가가 주당 17달러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상업은행은 50% 지분매각으로 6천만달러의 주식매각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업은행은 "현지법인 매각방침을 포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영업권을 인정해 주는 곳이 있으면 팔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기업중에선 아남그룹이 현지법인을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적이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