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 영업양도 주주 35% '반대의사'

삼성제약 주주중 35%가 삼성제약의 살충제 사업부문및 성남공장을 한국존슨에 넘기는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예탁원은 삼성제약의 영업 일부양도에 대한 반대의사 표시를 집계한 결과 총주식의 35.67%인 73만9천7백14주가 반대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식시장을 통해 투자하고 있는 소액주주들의 경우 반대의사표시 비율은 64.72%에 달했다. 이에따라 20일 열리는 삼성제약 주총에서 영업 일부양도건이 의결되고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주들이 모두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삼성제약은 27억원정도를 매수청구대금으로 지급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대해 삼성제약관계자는 "최종결정은 20일 나겠지만 현재 이 대금을 모두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대의사표시비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반대의사표시 마감일인 16일현재 종가(2천1백원)가 매수예정가격(3천6백84원)보다 훨씬 낮아 투자자 입장에선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게 이득이기 때문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0일자 ).